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행정소송 판결과 관련해 전주시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정상 추진을 염원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전주시는 11일 "법원이 내린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행정소송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지역의 모든 역량과 연대해 새만금공항의 정상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입장문에서 "새만금공항은 전북의 하늘 길을 연다는 의미를 넘어 동북아의 허브로 비상하는 중심축이었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비전을 품은 전북의 일원으로서 이번 판결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어 교통오지로 손꼽혀온 전북도민들에게 국제공항 건설은 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만큼, 전주시민은 물론 200만 전북도민의 허탈함과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은 이중 소외와 낙후에 빠진 전북이 수 십년 전부터 가져왔던 도약을 위한 원대한 꿈의 상징이자 전북 발전을 향한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곳"으로 "그간 터덕거리던 새만금 개발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새만금공항의 예타 면제와 2029년 완공 예정 등의 기화로 RE100 등 재생에너지 산단의 토대이자 지역균형발전의 거점,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하지만 이번 판결은 도민의 염원과 전북의 비전, 균형발전의 가치 뿐 아니라 전북과 전주시가 국내 후보지로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며 "새만금공항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법원의 판단은 '한 번 가난한 지역은 일어설 기회마저 잃은 채 지속적인 낙후의 굴레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말과 다를 바 없기에 다시금 숙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주시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시군,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공항이 다시금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판결로 인해 지방소멸시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이 희망의 날개를 꺾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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