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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포항 혁신도시 개발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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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포항 혁신도시 개발 시험대 올라

철강도시 포항의 재도약

▲포항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포항시제공

[편집자 주] 포항시는 철강도시라는 국가기반 산업도시로 성장하며 한 때는 우리나라 중·소 도시 가운데서는 주목받는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부진과 뚜렷한 대안산업의 부재로 인구유출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은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산업과 한미약품 등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유치 등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어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불어 포스텍·한동대라는 글로벌 대학의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산·학협동의 조건 또한 갖추고 있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프레시안 대구·경북 취재본부는 앞으로 3회에 걸쳐 한동대가 추진중인 국토부 선도사업 '혁신도시'의 내용과 기대효과를 진단해보기로 한다.

  1.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포항의 도전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은 포항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청년들이 떠나며 인구 감소 추세가 시작되면서 도시의 미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포항은 지난 2024년 3월, 지방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선도사업인 기업혁신파크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것은 단순한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공공성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 기업혁신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산학연계융합형 사업모델이라는 데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 한동대, 국제기구(UNAI KOREA), 그리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같은 신산업 기업들이 힘을 모았고 30여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과 교육, 주거와 문화가 동떨어짐이 없는 하나의 생태계로 이어지는 구조의 도시를 계획했다.

이러한 구상은 단순히 기업을 끌어들이는 산업단지와는 다르다. 청년과 창업가가 하나의 공간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환경, 교육기관과 기업현장의 공동연구로 연결되는 협력구조, 주민과 공유하는 문화적 여가공간까지 포함하는 공공성을 지닌 복합 혁신 거점도시인 셈이다.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같은 지역자생력 강화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업이 단기 개발이익을 목표로 하지 않고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이다.

철강으로 성장한 도시가 이제 혁신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려 하고 있다.

기업혁신파크가 완성될 무렵 포항은 더 이상 머무는 도시가 아닌 배우고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드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포항의 새로운 도전은 한국 지방도시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선명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포항기업혁신도시조감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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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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