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원생명축제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행사와 더불어 다채로운 먹을 거리와 즐길거리(놀거리), 살거리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레시안>은 현장 취재를 통해 2025청원생명축제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대형마트보다 저려한 농산물 판매가
청원생명축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은 청주지역 대형마트 보다 최저 7%에서 가장 저렴한 것은 43%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지난 24일 청주지역 3개 대형마트에서 조사한 고구마의 평균 판매가는 4566원이었으나 축제장에서는 이보다 무려 43% 저렴한 2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과(홍로)는 시중 대형마트보다 35% 싼 1만 원, 감자는 31% 저렴한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마늘은 26%(8000원), 양파 21%(1660원), 포도 20%(6500원), 자두 17%(8000원), 표고버섯 15%(1만 원), 배 11%(5430원), 건고추(100g 기준)는 7%(2830원) 각각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양한 먹을 거리…농업인들에게는 희망을, 관람객들에게는 맛을 선물
이번 축제에는 농업인연합회, 청년농업인연합회, 직거래협의회, 청원생명브랜드 등 68개 농가에서 44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동안 청원생명쌀과 찹쌀, 현미 등 잡곡류, 서리태, 통, 두부 등 콩류 등 양곡류와 사과, 배, 자두, 포도, 오디, 무화과 등 과일류, 옥수수, 건고추, 양파, 마늘, 부추, 단호박, 대파, 쪽파, 토란, 오이, 산마늘(명이), 고들빼기, 씀바귀, 미나리 등 16종의 채소류가 선을 보였다.
또한 감자, 고구마 등 서류, 대추, 호두, 밤 등 임산물, 수국, 다육식물, 야생화, 작약 등 화훼류, 표고버섯, 상황버섯 등 9종의 버섯류, 인삼, 둥근마, 잔대, 구절초 등 특작류, 꿀, 우렁이살 등 축산물, 각종 튀김류, 가래떡, 슬러시, 잼, 식초 등 식품류 15종 등 모두 64가지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생활개선회청주시연합회는 행사 기간 동안 떡국떡과 뻥튀기 등을 판매해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 봉지 3000원에 판매되는 뻥튀기는 흰쌀과 자색쌀을 섞어 맛과 함께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선보이면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근경(61) 한국생활개선회청주시연합회장은 “저희는 순수하게 농업을 짓는 여성 농업인으로 농업기술센터 내 학습단체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이제 쌀을 주식으로 먹지 않다보니 농가가 어렵고 힘들어서 쌀 핫도그, 쌀 인절미, 떡국 떡, 쌀 뻥튀기로 쌀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기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회청주시연합회는 매년 5월에 600kg의 김치를 담아서 청주시내 120군데 어려운 곳에 전달하고 있다.
청주시청년농업인연합회는 대파베이컨말이꼬치구이, 대파프렌치토스트 등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사과, 대파, 부추,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버섯, 쪽파, 부추, 루비로망포도, 컵과일, 딸기 슬러시‧딸기잼, 사과 등을 판매하면서 농업에 대한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심승기(41) 청년농업인연합회장은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해 오전에 많은 손님들이 구입하셨다”며 활짝 웃었다.
청주시도 청원생명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집중했다.
시는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청원생명브랜드의 대표 상품인 청원생명쌀은 물론 잡곡, 고추(건고추), 블루베리, 사과, 애호박, 양파, 포도, 표고버섯, 고구마 등 청원생명브랜드 상품을 현자에서 저렴하게 판매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축제장에서 관심을 끈 품목 중에는 특화품목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두, 구절초, 노루궁뎅이버섯, 목이버섯, 무화과, 부추, 미나리 등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주민들에게도 관심을…다문화 홍보에 집중
이번 축제장에서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었다.
청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축제장 내에 부스를 만들어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문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안에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일본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의상과 놀이, 악기 등을 전시해 이해를 도왔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이 현장에서 모국의 전통차를 대접하면서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한솔 씨는 “청원생명축제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다문화가족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제 다문화가족들도 우리나라 국민의 일원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편견을 버리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