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춘 음악사의 상징이었던 MBC대학가요제가 13년 만에 부활하며 부산에서 새 역사를 쓴다.
오는 10월 3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부활의 무대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증명했다.

1977년 시작해 심수봉, 배철수, 신해철, 김동률 등 전설적인 뮤지션을 배출한 대학가요제는 2012년 중단된 뒤 사라진 청춘의 무대였다. 그러나 올해는 부산MBC와 서울MBC의 공동 기획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며 단순한 경연을 넘어 부산이 청춘 음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본선에는 380개 팀 중 선발된 11팀이 무대에 오르고, 다이나믹 듀오, 우즈, 이무진,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힛지스, 아이덴티티 등 화려한 초대가수들이 열기를 더한다. 심사에는 윤상, 이적, 박칼린, 이원석, 이영현, 육중완, 김용준 등이 참여하며 장도연·이준영·김민주가 진행을 맡는다.
부산에서 다시 시작하는 대학가요제는 단순히 음악 경연을 넘어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와 청년 아티스트 육성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10월 26일 밤 10시 50분 MBC 전국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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