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 기울어져 있던 PK의 민심이 5주 만에 다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 국정평가는 2주째 과반이 무너지는 한편 부정평가가 앞서면서 당정의 지지도가 괴리 현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5%p 상승한 53.5%로 나타나며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0.8%p 하락한 43.3%로 집계돼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PK에서도 이어졌다. PK의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5%p 올라 9월 3주차 수준을 회복한 48.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9.1%로 전주 대비 2.9%p 내려앉았다. 그러나 PK의 부정평가는 TK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긍정평가도 2주 째 과반이 무너지면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주 만에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8.3%p 급등해 43.7%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9.9%로 나타나며 2.9%p 하락했다. 2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PK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도에서 일종의 괴리 현상이 나타나자 지역 정치권은 내년 지선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추석 연휴가 끝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PK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에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9%,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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