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일반검진 1차 검진률이 전국 중하위권을 형성하는 데다 병원 문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검진률 제고 방안 마련이 요청된다.
16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령별 건강검진 수검률은 2020년 83%에서 지난해 79%로 하락했다.
이를 차수별로 보면 2024년 기준 짧은 검진기간(생후 14일~35일)으로 검진 안내기한이 촉박한 1차 건강검진의 수검률은 55.5%에 불과했다.

영유아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영유아 일반검진의 1차 검진률이 다른 차수에 비해 크게 저조한 셈이다.
게다가 전북지역 1차 검진 수검률은 올 8월 기준으로 58.8%로 나타났으나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할 경우 중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각 월령별 총 8차례에 걸쳐 영유아의 성장 및 발달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다. 기간 내 검진 시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역별 수검률 격차도 천차만별인데 광주·경남(69%), 대구·대전(68.9%) 등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전북은 지난해 56.1%로 10명 중 6명 남짓밖에 검진을 받지 않았다.
박희승 의원은 높은 병원 문턱도 문제다라는 주장이다.
올해 8월 기준 전북지역 국가검진검진 지정기관 97개소 중에서 영유아 검진을 실시한 기관은 52개소로 53.6%에 만족했다.
박희승 의원은 "전국적으로 올해 건강검진을 받은 영유아 110만7838명 중에서 '주의' 9.6%와 '정밀평가 필요' 7.3%, '지속관리 필요' 1.4% 등 약 10명 중 2명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영유아 검진은 영유아 성장과 발달의 중요시기에 필수 진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의원은 "영유아의 성장 및 발달을 점검하고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곳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행기관이 저조한 요인 등을 살피고 비용 부담도 없는 만큼 기간 내 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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