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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캄보디아 사태가 중국 탓? 국힘 '혐중 정서' 자극 오히려 국민 위험하게 만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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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캄보디아 사태가 중국 탓? 국힘 '혐중 정서' 자극 오히려 국민 위험하게 만들수"

국민의힘 일각에서 캄보디아 사태의 원인을 '중국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건 해결보다 '혐중 정서' 자극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이제는 '기승전중국'인가. 국민의힘이 캄보디아 사태의 근원을 중국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건 해결보다 '혐중 정서' 자극에 더 몰두하는 행태는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라며 "국민의힘의 눈엔 국민의 안전보다, 혐중에 열광하는 극우 당원들 밖에 안보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감정적이고 혐오를 자극하는 언어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국제 범죄 대응은 냉정한 외교, 그리고 인권 중심의 접근이지 감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한가로이 혐중장사 할 때가 아니다. 지금 국회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인 의회 외교에 나서야 한다"며 "경주 APEC을 앞두고 특정 국가를 자극하는 발언은 외교관계에 부담만 줄 뿐이다.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국민의힘의 혐중정서 때문에 상대국이 협력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제의 해답은 혐오가 아니라, 국민의힘도 주장한 바 있는 '협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부에 '캄보디아 대응'을 지시했다"면서 "핵심은 '국내 중국인 범죄'다. 우리 국민이 납치·살해된 후 캄보디아가 범인 잡으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100% 중국인 범죄다. ‘중국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면서 "중국인 전면 무비자도 철회하라. 납치·살해범이 관광객을 가장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자신 있나"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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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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