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새벽 2~3시경이면 어김없이 악취가 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의 박철원 의원(모현·송학)이 20일 익산역 인근의 모현동 내 한 고층아파트 일대의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코레일 측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행정에 적극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코레일 관계자와 고층아파트 주민대표가 참석해 새벽 시간대 발생하는 악취 원인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민들은 "새벽 2~3시경이면 어김없이 악취가 심하게 발생한다"며 "무궁화호 열차의 오물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유입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무궁화호의 오물처리 시설은 진공 방식으로 운영돼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악취 원인지를 주민 입회하에 직접 확인하겠다"며 "만약 오물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가급적 정착지에서만 오물처리를 실시하도록 개선하고 자회사의 규정 준수 여부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당 무궁화호 열차는 2028년 이후 단계적으로 전기열차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원 시의원은 "주민의 생활 불편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코레일과 주민이 함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작은 민원이든 대형 민원이든 주민 입장에서 어떻게하든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지방의원의 모습을 보며 바람직한 의정상을 느끼게 한다"며 "코레일 측에서도 문제를 주민 입장에서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 같아 믿음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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