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도시 포항의 매력, 세계에 알릴 기회
29일 영일대해수욕장서 APEC 성공 기원 불꽃쇼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글로벌 기업인들의 숙소로 변신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의 기간 동안 참가 기업인들을 위한 대규모 해상 숙박시설을 마련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한상의가 유치한 크루즈 여객선 2척이 오는 28일 영일만항에 입항하며, 약 1천100여 명의 기업인들이 11월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고급 해상 계류형 숙박시설로 활용되며, 전 객실이 5성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입항 예정인 크루즈는 ‘피아노랜드’호와 ‘이스턴비너스’호로, 각각 길이 261m·7만 톤급(객실 850개), 183m·2만6,000톤급(객실 250개) 규모다.
두 선박 모두 국내 항구에서는 이례적인 대형급으로, 숙박 외에도 회의실, 라운지 등 각종 편의 공간이 갖춰져 있어 사실상 ‘움직이는 호텔’이라 불린다.
포항시는 이번 크루즈 입항을 계기로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해외 주요 기업인들이 포항을 직접 찾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완벽한 손님맞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APEC 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오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대규모 불꽃 쇼를 열고, 글로벌 CEO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지역 문화공연과 미디어아트 쇼도 함께 열려, 국내외 참석자들에게 포항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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