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인도네시아·캐나다 등 글로벌 생산 체제 가속화…연간 1,800억 수익 창출 기대
“도전·개척 이어 혁신·리더십 시대 열겠다”…환경사업에서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성장
지역과의 상생 강조…임직원 90% 지역 인재, 장기근속자·우수 직원 포상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글로벌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코프로는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포항·헝가리·인도네시아·캐나다 등 국내외 사업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체제 강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앞으로의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라며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최근 헝가리 데브레첸에 국내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양극재 공장을 구축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제련소 4곳에 약 7천억 원을 투자해 니켈 중간재(MHP)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들 해외 프로젝트는 연간 1,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2단계 투자도 진행 중이며,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역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충북 오창, 경북 포항은 물론 해외 사업장도 모두 우리의 성장 기반”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에코프로 전체 인력의 약 90%가 지역 인재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수 직원과 장기근속자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올해의 에코프로인’에는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 조장훈 이사와 에코프로이엠 품질보증팀 이순렬 책임이 선정됐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 이후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며 나노카본 탈취제, 케미컬필터, 온실가스 저감장치 국산화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영업 쪽에서는 샘플을 들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고객사 확보를 위해 뛰었다.
에코프로는 2013년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 소니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창업주는 “우리는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우리 에코프로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우리만의 기술력 확보”라며 “초격차 기술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원가 경쟁력을 가져야만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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