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처럼 뜨겁게, 시민이 주인인 포항을 만들겠습니다”
‘프레시안 대구·경북본부’는 경북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철학과 비전 등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시리즈 <2026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발언대>를 마련했다.
“포항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자부심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포항은 더 이상 그 영광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산업의 불씨가 꺼지고, 청년이 떠나며, 골목의 활기도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포항이 다시 일어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인터뷰의 첫마디부터 단호했다.
그는 ‘명예가 아닌 책임’으로 이번 도전을 결심했다며, “포항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실행의 정치”를 강조했다.
■ “행정가보다 ‘실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정치인이기 전에 현장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포항제철소에서 땀을 흘렸고, 중소기업의 애로를 직접 들었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옮겨왔습니다. 포항은 지금 복잡한 문제에 둘러싸여 있지만, 해법은 단순합니다.
결국 ‘일을 제대로 해본 사람’, ‘현장을 아는 사람’, 그리고 ‘시민의 삶이 행정의 중심이라 믿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용선은 자신을 “행정가보다 실행가”라고 정의했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의미가 없고, 현장을 모르는 행정은 공허하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실천으로 증명한 리더십, 산업과 사람을 아우르겠다”
―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요?
“첫째, 저는 실행하는 정치인입니다. 도의원으로서 민생조례를 발의하며 교육, 복지, 산업 현안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장 체험학습 학생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을 통해 학생 안전을 제도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박용선이 움직이면 바뀐다’는 평가를 들은 이유입니다.”
“둘째, 산업과 경제를 이해합니다. 철강·이차전지·바이오 등 포항의 3대 산업 구조를 분석하고, 산업 전환을 위해 ‘전기요금 결정권 지방이양’과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을 꾸준히 요구했습니다. 이는 현장을 아는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정책입니다.”
“셋째, 저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믿습니다. 어르신의 안부, 소상공인의 목소리, 청년의 꿈을 행정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관청의 문턱을 낮추고,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 “철강 도시에서 AI 도시로, 포항의 산업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 포항의 미래를 위한 핵심 비전은 무엇입니까?
“포항은 더 이상 과거의 산업도시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저는 시장이 된다면 ‘포항 4대 마스터플랜’을 즉시 추진하겠습니다.”
그가 말하는 첫 번째 비전은 AI·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도시 구축이다.
“포항을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습니다. 오픈AI, 삼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를 중심으로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겠습니다. 스마트 제조, 신소재 개발, 신약 연구 등 미래산업의 실험실로 포항을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다.
“‘포항경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화폐 활성화, 창업 리모델링, 청년 상권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연결되는 순환형 지역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는 청년 정주 도시 조성이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창업·주거·문화가 결합된 ‘청년창업복합센터’를 설립하고, 기술창업과 문화창작이 공존하는 ‘청년 특화지구’를 조성하겠습니다. 청년이 머물면 도시가 젊어집니다.”
마지막은 시민이 행복한 생활 인프라 도시다.
“행정의 목표는 결국 시민의 행복입니다. 어르신 돌봄, 장애인 복지, 육아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교육·문화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충하겠습니다. 도시의 외형보다 시민의 삶이 빛나는 포항을 만들겠습니다.”
■ “포항의 내일은 행정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박용선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시민 중심 시정’을 거듭 강조했다.
“도시의 주인은 행정이 아닙니다. 시민입니다. 포항을 ‘시민의 뜻으로 움직이는 시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정치가 시민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정치의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평소 ‘행정은 계획으로 움직이지만, 도시는 사람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포항의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포항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단언했다.
“지난 반세기, 포항은 철강으로 대한민국을 일으켰습니다. 앞으로의 반세기, 포항은 AI와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그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포항이 다시 뛸 때,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그 곁에 언제나 박용선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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