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초등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한다

학생 수 34% 감소 전망에 교육환경 개선 기대

울산교육청이 학생 수 급감에 맞춰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27일 울산교육청은 2026~2030학년도 중기 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7명에서 24명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교육청 전경.ⓒ울산교육청

올해 울산 초등학생 수는 5만8039명으로 2030년에는 3만822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6년 만에 약 34%가 감소하는 수치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실 여건 변화와 학교시설 효율화를 고려해 학급 편성 기준을 조정했다. 초등 1학년은 이미 2022학년도부터 학급당 20명 기준으로 운영 중이며 2학년도 내년부터 같은 방향으로 완화된다. 3~6학년은 2027학년도까지 26명, 2029학년도는 25명, 2030학년도에는 24명으로 단계적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습적응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강화하고 교사의 개별 맞춤형 지도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학교는 2025학년도 3만354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30학년도에는 2만915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학교는 2028학년도까지 3만2000명대를 유지하다 이후 완만히 줄어든다. 학급당 학생 수는 중학교 27명, 고등학교 24명 기준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교원수급과 시설여건을 고려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