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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심형 국립공원' 된 부산 금정산, 20년 염원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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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도심형 국립공원' 된 부산 금정산, 20년 염원에 결실

2005년 시민사회 처음 제기한지 20년만…탐방객 수 연간 400만명 이상 전망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이 20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사례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금정산은 24번째 국립공원인 동시에 한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 된다. 총 면적이 66.859㎢에 이르는 금정산국립공원은 약 78%인 52.136㎢가 부산 6개 자치구, 약 22%에 해당하는 14.723㎢가 경남 양산시에 걸쳐져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양산까지 포함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타당성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적 측면 모두에서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개소와 전국 국립공원 중 1위 수준인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하는 등 국립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산 전경.ⓒ부산시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지난 2005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제기된 이후 2019년 6월 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높은 사유지 비율과 복잡한 이해관계 등의 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범어사와 금정산국립공원추진본부, 부산시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결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평가되는 금정산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며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탐방객 수는 4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시민의 염원과 공공부문의 꾸준한 추진, 지역사회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부산 공동체의 승리"라며 "금정산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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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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