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의 첫 오프라인 상담 공간인 '트래블 컨시어지(Travel Concierge)'를 공개하며 여행시장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백화점이 직접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고객의 일정 전반을 설계하는 모델은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로 기존 여행업계와 확연히 다른 고급 여행 서비스를 예고한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트래블 컨시어지는 오는 28일 센텀시티점 4층에서 1호점으로 문을 연다. 비아신세계 론칭 100일만의 오프라인 확장으로 단순 상담 창구를 넘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을 설계하는 '프리미엄 컨설팅형 여행 서비스'의 정식 출발점이다.
트래블 컨시어지는 고급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설계됐다. 우드톤 마감재와 프라이빗 상담석, 라운지형 좌석이 배치돼 '여행 상담'이 아닌 '여행 경험의 시작'에 가까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고객의 취향·예산·여행목적을 바탕으로 일정을 제안하고 설계한다. 신세계가 직접 기획한 호텔 업그레이드, 프라이빗 투어, 풀 커스터마이징 허니문, 해외 예술·공연 티켓 연계 등은 기존 여행사의 패키지 중심 상품과는 구조부터 다르다. 임윤찬 카네기홀 리사이틀,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1등석 등 희소성 높은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도 '신세계에서만 가능한 여행'이라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신세계가 부산을 1호점으로 선택한 이유는 지역 특성과 수요에 있다. 부산은 국내 해양관광도시 중에서도 고급 여행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며 센텀시티점은 쇼핑·문화·관광이 결합된 대표 복합공간으로 여행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번 행보를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한다. 백화점 고객 데이터 기반의 초정밀 추천 시스템, 희소성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확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백화점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는 기존 여행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경쟁력이다. 특히 취향 분석-상담-일정 기획-여행관리까지 단일 브랜드가 수행하는 구조는 사실상 신세계가 업계 최초다.
비아신세계 론칭 100일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상담 고객에게 인형 키링을 제공하고 예약 고객에게는 김해공항~수도권 공항 구간 무료 항공편을 지원한다. 신세계 하나카드 결제 캐시백, SNS 경품행사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여행의 품격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트래블 컨시어지를 주요 점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여행업 확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여행시장의 소비 기준을 다시 쓰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여행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모델이 현실화된 만큼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전략이 향후 고급 여행시장 전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 변화의 출발점이 '부산 센텀시티'라는 점에서 지역 관광시장과 소비 트렌드에도 장기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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