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 8기 목표였던 ‘100조 원 투자유치’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한국머크, 인테그리스, 한국알박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경기도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 지리적 이점, 인재 확보 여건, 그리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핵심 투자 이유로 꼽았다.
1일 도에 따르면 한국머크 김우규 대표는 “투자 담당 부서부터 도지사까지 긴밀히 연결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있어 가장 우수한 협력 파트너”라며 경기도의 기업 지원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머크의 지속적 투자 확대 이유로 △주요 고객사와의 지리적 근접성 △우수 인재 확보 환경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제시했다. 머크는 2002년 이후 평택·안성·시흥 등지에 2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900명 이상을 고용했다.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 역시 경기도 내 세계적 고객사와의 협력 환경, 신속한 행정 지원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도에 1470억 원을 투자해 400여 명을 고용했으며 앞으로 최대 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알박 최승수 대표는 경기도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세계적 IT기업과 제조 인프라가 집중된 환경, 경기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인허가 지원을 강점으로 언급했다. 한국알박은 평택·파주 등 경기도에 총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
이 같은 기업들의 호평과 지속적 투자가 이어지며 경기도는 민선 8기 들어 100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0월 미국 출장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투자를 성사시키며 목표 달성을 공식 발표했다. 2023년 2월 목표 제시 후 2년 8개월여 만의 성과다.
김 지사는 국내외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글로벌 세일즈’를 펼치며 총 비행 거리 20만 6695km를 이동했다. 외자 중심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 정책펀드, 산업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전방위 전략을 추진해 한 미국 기업으로부터는 'No Limit(무제한)' 투자 의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민선 8기 동안 경기도는 온세미, ASM 등 글로벌 기업 94곳에서 31조 344억 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40조 9995억 원,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조성에 21조 5345억 원, G-펀드·국가 R&D 분야에서 6조 4879억 원 등 총 약 100조 563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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