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어 미래 100년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도 국고 건의 정부 예산 반영 성과' 브리핑을 열고 국비 10조원 확보에 따른 주요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직원이 예산 확보를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단계별 전략에 따라 연초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한 것에 따른 값진 쾌거"라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내년 2026년 확보한 국고 예산은 2025년 9조502억원 대비 10.5% 증가한 10조42억원이다.
이는 지역에서 국가 예산으로 확보한 최다액이자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성과다.
도는 ▲신규 사업발굴 보고회 ▲국고 상황 보고회 ▲중아부처 방문 설명 ▲여야 국회의원 간담회 등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한 결과가 이어진 성과로 분석했다.
이번 반영된 예산 확보 현황을 보면 국회 반영 주요 사업은 총 66건 1,221억원(신규 54건, 606억원, 계속 12건 615억원), 공모사업 10건 680억원이다.
분야별 예산확보 현황을 보면 SOC예산에서 1조905억원에서 29.2% 증액한 1조4099억원이 편성됐다. 이 분야 주요 사업별 확보 예산을 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5700억원 ▲광주 송정~순천간 경전선 사업비 1722억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설계비 80억원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사업비 75억원 등이다.
우주에너지 등 전략사업 주요 사업별 예산은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 시설 구축 실시 설계 용역비 20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 정부 출연금 250억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비 120억원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설계비 5억원 등이다.
산업 인프라 조성 예산으로 ▲RE100산단 기반시설인 솔라시도 하수처리시설 및 공급용수 공급을 위한 설계비 20억원 농수산업 AI고부가 산업 전환 예산으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 플랜 수립비 5억원 ▲농업 AX실증센터 구축 설계비 45억 증액 등이다.
이밖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36개 사업 예산 663억원, 행정 및 안전 예산으로 전남도 5.18 추모 기념관 조성사업 설계비 3억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안전교육원 건립 설계비 21억원 등이 반영됐다.
김 지사는 "미래 첨단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AI 첨단 농수산 분야의 핵심사업을 다수 확보했다"면서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디지털 기반자원순환 시범산단, 섬 방문의 해 추진 등 권역별 경제 활성화를 이끌 신규 사업도 103건 3330억원을 확보해 성장동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안 설명에 앞서 12·3비상계엄 1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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