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5000명 운집' 광산뮤직ON페스티벌, 20억 경제효과 유발

지역상권 일평균 매출 19.7% 증가…광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지난 9월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한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 총 9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약 20억2000만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3일 광산구가 발표한 축제 평가용역 결과와 상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확산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축제 기간 인근 선운지구 상권의 일평균 매출은 1억 5000만 원으로 전 주 대비 19.7% 증가했다. 한식·요식업·슈퍼마켓 등 소비가 집중되는 업종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져 축제가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체감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둘째 날인 지난 9월 21일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2025.12.03ⓒ광주 광산구

올해 3회째를 맞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가을 온(ON) 순간'을 주제로 음악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휴식·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꾸며졌다.

메인 프로그램인 음악 공연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방문객 만족도 1·2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거리노래방, 북크닉 등 참여형 콘텐츠도 추가되면서 체류 시간이 늘고 '머무르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광산구는 황룡친수공원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공연·체험·휴식 공간을 분산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하는 한편, 콘텐츠 집중도를 높여 단순 공연형 축제를 넘어 지역 관광 동선을 확대하는 축제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냈고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지역 소비와 관광이 함께하는 광주 대표 축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