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극우화 문제가 있다"며 "대표적으로 'MH세대'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MH 세대'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조어로,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비하하는 표현에 익숙한 일부 세대집단을 'MZ세대'에 빗대 지칭한 말이다.
정 대표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 특별좌담 행사에서 "요즘은 사이버 내란이라는 말도 실제로 많이 들린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극우화 경향 문제를 지적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그런 극우적 요소들이 많이 스며들어와서 부지불식 간에 그것이 나쁜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쓴다는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저도 사실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을 많이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는 한국사 과목이 수능 필수과목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사에 대해서 소홀해진 것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교육에 소홀함으로 오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그 대책에 대해 "지금 혐오나 가짜뉴스, 가짜 정보에 의한 엄청난 범죄가 범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처벌 조항이 없어서 더 확산된 측면이 있다"며 "가짜뉴스, 조작 정보 피해 관련 법률을 연내에 곧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하루빨리 시급하게 죄형법정주의에 맞게(입법을 해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는 범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처벌해야 된다는 사회적 경고의 시그널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한때 대학가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해 유행처럼, 대세처럼 비판하던 시대가 있었다"며 "그럴 때는 그런 극우적 혐오표현이나 행동이 자제가 된다. 왜냐, 대중의 힘으로 제압하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혐오, 매국, 극우 등 사회적 암적 요소들에 대한 공적 감시와 대세 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래서 언론 매체들의 선한 영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는 젊은 세대는 우리 선배 세대들이 좋은 것을 보고 경험하게 해주지 못한 책임도 있다는 것을 통감하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일종의 사회적인 대세·유행·공인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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