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사과에 대해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문을 비판하며 "그나마 계엄 1년이 되자 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했다.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 '과거의 잘못된 사슬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러고 했다.
조 대표는 또 "(어제)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사과문을 냈다. '12.3 비상계엄은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라고 사과했고, '윤석열 등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나마 양식 있는 이들이 남아 있는 듯해서 반갑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다만, 한 걸음 더 나아가시라. 신념을 행동으로 증명하시라"고 이들에게 요구했다. 조 대표는 "당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장동혁 대표를 탄핵해 끌어내리라"며 "정 안 되겠으면, 용기를 내 새로운 보수신당을 만드시라. 극우가 아닌 보수의 공간이 넓게 열려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한편 장 대표와의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관련 토론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1일 실무팀이 만들어졌고, 시간·장소에 대한 의논을 하고, 오늘 내일 정도에 일자를 빨리 확정하자고 재촉해둔 상태"라고 경과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 토론을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조 대표는 "민주당이 탐탁지 않다고 제가 안 해야 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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