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이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서울을 '10분 역세권 도시'로 만들어 '시간평등특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오전 서울 중국 서울역 광장의 '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수도권 등지에서 지적돼 온 주거·교통·일자리 등 인프라 격차에 따른 불평등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은 '시간 불평등의 도시'가 되었다. 거리가 곧 계급이고, 시간이 곧 특권이 된 도시"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도심과 강남, 여의도 등 일부 지역에만 몰려 있지만 이곳들의 집값은 너무 높아 시민들은 근처에 살 엄두조차 못 내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은)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이 시민과 철저히 분리돼 있다"며 교통 환경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약을 집중 제시했다.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재추진 등이다.
김 의원은 주거 환경과 관련해서도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영등포·여의도△청량리·홍릉 △동대문·성수 △신촌·홍대 등 서울 도심 거점 4곳에 대한 고밀 복합개발을 약속했다.
그는 "대법원·대검찰청·국회의사당·경찰청 본청 등 권력기관이 독점했던 서울의 노른자 땅인 공공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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