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설립자 박기인 명예이사장 별세…향년 92세

28일 호남대 문화체육관서 영결식

▲박기인 성인학원 호남대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호남대학교

학교법인 성인학원과 호남대학교를 설립하고 광주·전남 지역 인재 양성과 체육 발전에 헌신한 박기인 명예이사장이 24일 밤12시 26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지난 2015년 작고한 부인 고 이화성 박사와 함께 1978년 학교법인 성인학원을 설립했다.

호남대는 1978년 6월 15일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92년 5개 단과대학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2015년 3월 광주 서구 쌍촌캠퍼스 기능을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단일 캠퍼스 체제를 완성했다.

박 명예이사장은 스포츠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았다. 1982년 3월 대학 설립 후 4년 만에 창단한 호남대 축구부는 전국대회를 8차례 제패하기도 했다. 1985년 3월에는 권투부 창단하고 광주·전남 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는 등 광주·전남 체육계 발전에도 공헌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상학 씨, 장녀 박경희 씨와 차남 박상건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이사장, 삼남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호남대학교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