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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연일 '눈덩이 의혹' 속…與 "본인 입장표명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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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연일 '눈덩이 의혹' 속…與 "본인 입장표명 지켜볼 것"

金, 이번엔 '아들 예비군 업무 지시', '배우자 고발' 등 추가 논란

갑질·특혜 등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이번엔 아들의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을 보좌진에게 시켰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에선 연일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30일 김 원내대표의 입장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전했다.

28일 김 원내대표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했던 A 씨는 지난 2022년 9월 1일 '아들의 예비군 훈련 연기 방법을 알아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김 원내대표로부터 받았고, 이에 자신이 실제로 병무청 관계자에게 김 원내대표 차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보내며 연기 방법을 문의했다고 밝혔다고 SBS가 단독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김 원내대표 차남의 예비군 동원 훈련 연기 신청 사유인 자격증 시험의 수험표를 직접 출력하고, 병무청에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내기도 했다. A 씨는 김 원내대표가 '애한테 맡겨두지만 말고 병무청이랑 얘기를 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A 씨 주장이 사실일 경우 김 원내대표가 본인 의정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가족의 사적 업무를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이다. A 씨는 해당 방송에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는 등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에는 김 원내대표 배우자의 '지역구의회 부의장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됐다. <연합뉴스> 이날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와 동작구의회 부의장 및 업무추진비 관계자 등에 대한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해당 혐의들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직접 '수사기관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는데, 고발인이 '전 보좌진의 재반박을 보면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추가 고발을 했다는 것.

이처럼 김 원내대표 관련 의혹·논란이 연쇄적으로 터져나오자, 국민의힘에선 연일 김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중심으로 한 대여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적절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분명한 권력형 특혜의 패턴"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대응은 의혹 해명이 아니라 논점 흐리기에 가깝다. 보좌진의 사적 단톡방을 공개하며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는 모습은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 시도"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처럼 중대한 권력형 특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에선 김 원내대표 본인의 입장발표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일관하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 관련 입장을 묻자 "오는 30일 원내대표께서 직접 입장표명을 한다고 했다"며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당연히 있을 것이고 관련 입장을 표명할쇼 테니 그걸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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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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