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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기·강선우 '공천 헌금' 의혹에 "개별 일탈…전수조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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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기·강선우 '공천 헌금' 의혹에 "개별 일탈…전수조사 안 한다"

'이혜훈 자진사퇴' 요구에는 "개별 언급 자제해야"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추악한 공천 게이트"라며 특검 도입을 요구한 가운데, 민주당은 "개별 인사들의 일탈"로 규정하며 개인 비위로 국한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당시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의 금품 수수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전면적인 시스템 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현재로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수진 전 의원은 2023년 당시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던 김현지 보좌관에게 해당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그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윤리심판원이 관련 의혹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성이 있다. 필요하면 직권조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에게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파장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전날 정청래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하여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 역시 "시스템의 한계와 헛점을 통해 (개별 인사들의 일탈이) 벌어졌다"며 정 대표가 추진하는 경선 시스템 정비에 무게를 뒀다. 그는 김경 시의원의 경쟁자들이 컷오프됐던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하겠다"며 "지난번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김병기·강선우 공천 의혹' 특검 도입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잘랐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막말', '갑질'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존중 뿐 아니라 대통령께서 국민과 언론, 국회 철저한 검증을 요청하신 만큼 후보자에 대한 당내 개별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요구가 제기되자 단속에 나선 것이다.

또 국민의힘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그는 "인사청문회 개최 시간까지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종합 판단하면서 검증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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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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