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 헌금' 논란을 다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공천 뇌물 사태의 키맨인 김경 시의원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경찰에서는 핵심 키맨을 출국 금지도 시키지 않고 내버려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하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지난 5일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한 시점에 해외로 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지자 김 시의원은 경찰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한없이 느려지고 무뎌지는 경찰의 칼로는 결코 권력형 범죄를 수사할 수 없다. 특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교유착, 공천 뇌물, 항소 포기 등 이재명 정권의 '3대 권력형 범죄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2특1조'(2개 특검과 1개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주요 인사들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 특검', 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다루는 '공천 뇌물 카르텔 진상규명 특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겨눈 국정조사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중 통일교 관련 특검법은 이른 시일 내에 당론으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송 원내대표는 "2특1조를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 다른 야당과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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