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야당의 사퇴 요구에 "국민 앞에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일축했다. 야당이 이 후보자의 부족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아 인사청문회 일정 재논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왔지만, 야당의 반발로 인사청문회가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서 국회 경내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파행에 "청문회가 열려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정도가 전체 요구한 목록의 15%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과장"이라며 "75% 정도 냈다"고 대응했다.
제출하지 않은 자료를 추가로 더 낼 것인지 묻자 이 후보자는 "지금 최대한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확보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 기관들이 내야 하는 자료들은 이미 자료 보존 기간이 지나서, 심지어 30~40년 전 거를 달라고 하니 국가기관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못 내는 것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의 사퇴 요구는 "국민 앞에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사과의 말도 남기지 않았다.
여야는 이날 오전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안건 상정은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의 거부로 불발됐다. 야당은 현 상태에서 이 후보자 청문회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임 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청문회 진행과 관련한 추가 협의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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