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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청래에 "혹시 반명(反明)인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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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청래에 "혹시 반명(反明)인가" 농담

檢개혁 긴장 속, 당청 만찬 '화기애애…鄭 "우린 모두 친명"

검찰개혁 정부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에게 "혹시 반명이신가"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6시부터 8시 40분께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이어진 당청 만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만찬 종료 직후 국회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정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反明)이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며 "이에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청와대)입니다'라고 응수하자 대통령은 파안대소 했다"고 했다.

이날 만찬엔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여러 계기에 자주 뵙기를 소망했고, 특히 이번에는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며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초청 취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참 고마운 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함께 사선을 넘었다"며 "(이 대통령이 당시)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대표로서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도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개원 후 20개월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로 21대 국회의 24.5%, 20대 국회의 29.2%에 비해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께 죄송하고 걱정이 앞선다"며 입법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하여 신속 추진되어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 중 37건만이 현재 국회를 통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입법 처리에 집중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며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빛나게 다듬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굳게 뿌리 내리고 통합과 도약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는 2026년이 되도록 대통령님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 간장구이, 석화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 탕 등으로 구성됐다. 자리에 참석한 박지원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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