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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일터' 카페에 '노인 일자리' 편의점…"이런 공공청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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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일터' 카페에 '노인 일자리' 편의점…"이런 공공청사가 있다고?"

상권 침해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민간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 고용

"중증장애인 일터 카페에 노인일자리 편의점까지 소외계층의 '자립의 요람'으로 우뚝 선 공공청사가 있다고?"

전북자치도 익산시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소외된 이웃의 홀로서기를 돕고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2월 2일 신청사 1층 로비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정성을 다해 커피를 내리는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익산시청점이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북자치도 익산시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소외된 이웃의 홀로서기를 돕고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를 통해 익산시가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원이 시설비를 지원해 마련됐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해피드림'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익산시는 일각의 골목상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카페를 일반적인 영업 시설이 아닌 '중증장애인 직업훈련 및 전용 일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는 전문 매니저 1명과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중증장애인 근로자 4명이 채용된다.

전북 14개 기초지자체 중에서 보기 힘든 선도적인 고용 모델로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카페의 목적이 '수익 극대화'가 아닌 '사회적 일자리 유지와 직업 훈련'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반적인 영리 목적의 카페와 달리 이곳은 중증장애인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숙련도를 쌓아 향후 민간 고용 시장으로 당당히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자립 훈련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익산시는 "민간 상권의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장애인 인력을 양성해 사회 전반의 고용 선순환을 돕는 공공적 기능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신청사 4층(시민안전과 앞)에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편의점인 'CU 다이로운 익산시청점'이 문을 열었다.

▲2025년 11월에는 신청사 4층(시민안전과 앞)에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편의점인 'CU 다이로운 익산시청점'이 문을 열었다. ⓒ익산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게 되는 익산시청 편의점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일자리 창업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500만 원을 지원하고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개설됐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BGF리테일(CU) 간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야간과 주말에는 무인으로 전환된다.

청사 4층에 문을 연 어르신 일자리 편의점(CU)에 이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 1층 로비 핵심 공간을 장애인 카페에 내주는 등 익산시 신청사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공공 영역에서 먼저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어 지역 민간 기업과 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고용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신청사의 가장 좋은 자리를 약자들에게 내어준 것은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당당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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