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4개월여를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들이 잇따라 직을 사퇴하며 출마 준비에 나섰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시 관내 18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부산진을, 동래구, 남구, 북구갑, 북구을, 해운대갑, 사하을, 금정구, 사상구 등 10곳의 지역위원회는 위원장직이 공석 상태다. 지난 3일을 전후로 이들 위원장이 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지역위원장들의 이러한 사퇴 러시는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선거 120일 전까지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은 지난 2일 북구갑지역위원장에서 사퇴했다. 전 의원은 "출마 여부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역에서는 전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성 전 사하을지역위원장은 지난 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다대포 디즈니랜드와 서울대병원 부산 분원 등 각종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전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전 의원의 출마는 환영"이라며 "원칙과 품격을 지키는 경선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재용 전 금정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서태경 전 사상구지역위원장은 각각 금정구청장과 사상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정식 전 연제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도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연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에서 구청장을 지낸 박재범(남구), 서은숙(부산진갑), 정명희(북구을), 홍순현(해운대갑) 지역위원장도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다. 박성현 전 동래구지역위원장도 동래구청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의 출마를 두고 반발하는 당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이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당내 영향력이 강한만큼 지역구 경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위원장의 기초단체장 출마가 신인 정치인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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