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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택 남구청장 재선 도전, 박수영과 불화설은 여전히?

정책비서관 논란 두고는 난색…"과장·와전된 부분 많이 있어"

정책비서관 임명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과 함께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오은택 남구청장이 부산 지역 현직 기초단체장 중 처음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정책비서관 논란을 두고는 "과장·와전된 부분이 많이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오은택 구청장은 1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은 단절이 아니라 연속이며 과정 위에 쌓인 결과는 다시 주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오 구청장은 "말이 아닌 결과로 남구의 변환을 완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 구청장이 내세운 민선 9기의 핵심 방향은 '정책 고도화'다. 부산남구문화재단 안정화와 유엔기념공원 일대 고도제한 해제 등 지역 현안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오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오 구청장은 "원칙 위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불편한 목소리까지도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프레시안(강지원)

그러나 오 구청장을 향한 남구 노조의 '불편한 목소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오 구청장은 정책비서관 논란에 대한 질의에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며 "일부 과장되거나 와전된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부산공무원노조는 오 구청장에 대해 갑질과 직권남용 등으로 감사원 신고를 접수했다. 노조는 오 구청장이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 대해 해지 공문을 만들어오라며 무리한 지시를 내리고 고성을 지르는 등 위력적 언행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정책비서관 A 씨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민원 사주를 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오 구청장과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불화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 구청장이 노조와 마찰을 빚고 물러났던 정책비서관을 지난해 말 박 의원이나 당협과 협의 없이 재임용하자 박 의원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오 구청장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단수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며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 기회를 봐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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