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해양바이오 산업 원료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제주 연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비식용 해조류 활용 바이오 제품 생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해조류는 중국 연안의 부영양화 양쯔강을 통해 다량의 질소·인 등 영양염류가 동중국해로 유입되면서 대량 번식된다. 주로 중국 동중국해(양쯔강 하구 인근) 해역에서 대량 번식한 뒤 해류를 타고 제주로 들어오고 있다.
제주로 유입된 뒤에는 양식장으로 연결된 수로로 유입돼 피해를 입히거나, 어선 스크루 엉킴, 해수욕장 경관 훼손, 악취 발생 등을 유발하며, 해양 생태계 교란과 관광업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등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제품, 사료, 퇴비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무소 또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비식용 해조류 활용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의 타당성·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10톤 이내(생초 기준)의 수거 해조류를 원료로 공급한다.
사업기간은 지원 결정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공고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하고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에서 다량 발생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해조류 문제를 산업적 기회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해양자원을 활용한 미래 신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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