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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종광대 토지 보상 길 열리나?…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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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종광대 토지 보상 길 열리나?…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선정

▲전북 전주시 종광대 토성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후백제 최초 실물 유적 현장.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후백제 도성 유적인 종광대 일원 토지 보상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후백제 도성 종광대 토지 등 매입사업이 국토교통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선정에 따라 종광대 일원 후백제 도성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매입한 뒤 전주시가 분할 상환 방식으로 토지를 재매입해 시 재정 부담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2008년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약 18년 동안 추진돼 왔으나 해당 부지에 후백제 도성이 확인되면서 지난해 6월 전북자치도 도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정 면적은 3만1243㎡다.

이에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고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을 신청했고 이번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대상지 가운데 도 지정 문화유산이 포함된 첫 사례다.

시는 조합이 재개발 사업을 위해 대출받은 사업비 만기가 이달 말 도래함에 따라 문화유산법에 따른 공익사업 시행으로 재개발 사업이 폐지되는 만큼 손실보상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LH 선매입 기간 동안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해 국비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종광대 일대를 국가 차원의 보존·정비 사업으로 확대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도 지정 문화유산이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유산 보존과 공공개발 정책이 조화를 이룬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켜내는 균형 있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종광대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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