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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훔치는 붉은 한 송이' 구례 화엄사 홍매화, 문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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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훔치는 붉은 한 송이' 구례 화엄사 홍매화, 문화가 되다

봄 관광 콘텐츠 자리매김…4월 5일까지 사진콘테스트 기간 연장

▲붉게 핀 화엄사 홍매화ⓒ화엄사

산사의 봄을 알리는 전남 구례 화엄사의 붉은 홍매화가 전국의 사진 애호가와 탐방객을 불러 모으며 새로운 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꽃피는 순간, 꿈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제6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 및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오는 4월 5일까지 총 38일간 진행한다. 올해 콘테스트는 홍매화 개화 시기와 맞물리며 행사 기간 동안 약 45만명이 화엄사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정 화엄사 홍보국장 스님은 "화엄사의 홍매화는 봄을 알리는 꽃이 아니라 '봄 그 자체'로, 어느 곳에 매화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공간성과 심미학을 지닌다"며 "그 아름다움은 보는 이를 멈추게 하고, 결국 다시 찾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방문객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숙박, 외식, 관광 등 구례 지역 상권의 실질적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경제에 활기를 돌게 했다.

다만 한편 행사 기간 일부 관람객의 무질서한 행위, 수행공간 내 고성과 소란, 쓰레기 무단 투기, 촬영 명당을 둘러싼 자리 다툼과 문화재 보호구역 무단 접근 등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야간 촬영을 위해 경내를 배회하는 행위가 이어져 수행 환경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람 관리 방안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홍매화는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천년의 시간을 품은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관람문화가 자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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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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