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함께 참배한 뒤 멈춰선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의 재가동을 공동공약으로 내걸었다. 봉하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초광역 협력 복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14일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즉시 복원'을 6·3 지방선거 공동공약으로 제시했다. 세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부울경 지역 시장·군수 후보,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와 묵념을 했다.
세 후보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이자 성장축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 직후 협의체를 구성해 메가시티 복원 논의에 착수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공동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대기업 투자 유치를 '원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해양수도'이자 글로벌 물류허브, 울산은 AX 기반 '제조혁신수도', 경남은 '글로벌 미래산업 수도'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 주요 거점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공동 행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됐다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멈춰선 부울경 메가시티를 다시 정치 의제로 복원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봉하마을에서의 공동 참배 역시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국가균형발전의 문제의식과 부울경 초광역 협력 구상을 연결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된다.
후보들은 이날 각각 부울경 메가시티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수 후보는 부울경이 국가균형발전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예산 확보와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투자 유치를 함께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후보도 지방발전의 단위가 이미 개별 광역단체를 넘어 초광역으로 이동한 만큼 부울경 역시 공동 대응 체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 직후 협의체를 꾸려 메가시티 복원 논의에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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