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제46주년 5·18 민중항쟁을 맞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호 후보는 18일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중항쟁 강원원주기념행사에 참석해 민주영령들을 추모했다.
◇ “민주주의는 의지와 용기로 지켜내야 하는 약속”
이번 행사는 5·18 민중항쟁 강원원주기념행사추진위원회, 원주시민연대, 강원 5·18 민주화운동 동지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추도사에서 우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내란의 밤’을 언급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5월의 광주를 떠올려야 했다”며 당시 엄중했던 상황을 환기했다.
이어 우 후보는 “광장의 시민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주먹밥을 나누던 오월의 마음은 서로를 비추는 응원봉의 빛으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의지와 용기로 지켜내야 하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
특히 우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화가 지닌 역사적 의의와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우 후보는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원칙과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라는 원칙을 헌법에 분명히 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 역시 끝까지 함께하겠다”
최근의 정치적 상황으로 개헌이 미뤄진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번 개헌안은 통과되지 못했지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저 역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후보는 소설가 한강의 문장을 빌려 작가 “5월 광주는 민주주의의 가장 어두운 밤을 밝힌 빛이었다”며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피는 쪽으로 함께 나아가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길을 더욱 크고 단단하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침묵 대신 행동을 선택했다”
우 후보는 1980년 당시 광주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고 행동했던 강원지역 청년과 명예로운 투쟁의 역사도 함께 상기했다.
우 후보는 “1980년 5월의 광주는 잔인한 국가 폭력 앞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광주의 5월은 춘천의 5월이었고, 원주의 5월이었으며, 강릉의 5월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에서도 계엄 해제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연행과 구속 그리고 고문을 당했다”며 “광주의 진실을 묻으려던 권력 앞에서 강원의 청년들은 침묵 대신 행동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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