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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수 후보들 토론회서 정책 공방 이어져…김쌍우는 별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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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기장군수 후보들 토론회서 정책 공방 이어져…김쌍우는 별도 발표

균형발전·SMR 유치·재원 마련 놓고 후보 간 정책 검증 이어져

기장군수 후보들이 공통질문과 공약검증 토론, 주도권 토론을 통해 정책 방향과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28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장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기장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토론회에는 우성빈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명시 국민의힘 후보, 정진백 조국혁신당 후보가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 원전 정책,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주제로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쌍우 무소속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연설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우성빈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후보, 정명시 국민의힘 기장군수 후보, 정진백 기장군수 조국혁신당 기장군수 후보, 김쌍우 무소속 기장군수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날 공통질문은 ‘지역 균형발전 방안’, ‘SMR 유치 문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역 균형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우성빈 후보는 장안읍 AI센터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기장읍 문화관광단지 조성, 철마 상수도보호구역 점진적 해제를 제시했다. 정명시 후보는 동부산 관광벨트 완성과 동남권 방사선 의학산단 조성을 통한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정진백 후보는 장안 첨단산업 집적, 기장선 신설, 철마 친환경 개발 등을 제안했다.

고리1호기 계속운전과 SMR(소형모듈원전) 유치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후보별 입장 차이가 나타났다. 우성빈 후보는 “SMR 1기는 기장군에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관선 조기 완공과 기장일광선 예타 면제를 통한 대피 교통망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명시 후보는 “대한민국 1호 SMR 성공신화를 만들어 기장을 글로벌 원전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원전 안전정보 공개와 군민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했다. 정진백 후보는 “안전이 담보된 상태에서만 추진해야 한다”며 “결함 발생 시 군수가 가진 권한을 동원해 즉각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약검증 토론에서는 후보 간 공약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정진백 후보 공약 검증에서는 정명시 후보가 통합돌봄센터 구축과 주민 소득 증대 방안을 질문했고 정진백 후보는 “돌봄통합법 시행에 맞춰 군비를 추가 투입하고 SMR·신재생에너지 기반 햇빛연금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우성빈 후보는 정진백 후보의 정관선 조기개통과 민자 유치 방안을 질의했고, 정진백 후보는 “기장군 부담분 1000억 원을 선납해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좌천역 연결은 민자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명시 후보 공약 검증에서는 우성빈 후보가 “생활밀착형 공약은 많지만 기장 미래 발전 전략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정명시 후보는 “청년과 젊은 부모 세대 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진백 후보가 재정 적자 상황 속 공약 재원 마련 방안을 묻자 정명시 후보는 “부산시와 협력해 추진 가능하다”며 “청년 1억 통장 역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공약과 연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우성빈 후보 공약 검증에서는 정진백 후보가 “5대 공약에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우성빈 후보는 “2026년 기준 1310억 원 규모 지방교부세라는 특수 재원이 있다”며 재정 여력을 강조했다. 또 정명시 후보가 기장선 예타 면제 추진 방식과 ‘토착세력’ 표현의 의미를 묻자 우성빈 후보는 “원전 위험에 따른 대피 수단 확보 차원에서 예타 면제가 가능하다” 말하며 “토착세력은 기장 예산을 좌우해 온 소수의 기득권 세력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간 정치적 공방과 자질 검증이 이어졌다. 우성빈 후보는 정명시 후보의 경찰 조직 경력을 두고 지방행정 운영 적합성을 문제 삼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조직문화 유사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입장을 추궁했다. 또 ‘정동만과 당을 지킬 사람’이라는 홍보 문구를 비판하며 특정 정치인 중심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정진백 후보는 두 후보를 상대로 재정 건전성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고 우성빈 후보의 ‘토착세력’ 표현에 대해 구체성을 요구하며 공무원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성빈 후보는 불법 계엄을 옹호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세력 역시 문제라고 반박했다. 정명시 후보는 우성빈 후보의 짧은 국회의장실 경력을 언급하며 행정 경험 부족을 지적했고 우 후보는 ‘이재명의 기장군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토론 말미 각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우성빈 후보는 "극소수 정치 토착세력이 좌우했던 예산을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주민 1인당 100만 원 민생활력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정명시 후보는 "35년 행정 경험과 기장경찰서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으로 기장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진백 후보는 "세금만 쓰는 군수가 아니라 외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경제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김쌍우 후보는 별도의 후보자 연설회를 통해 행정 독립성과 도시 발전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는 행정이 정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라며 "무소속 기장군수는 정치권력의 밥그릇을 챙기지 않고 오직 기장군민의 지갑을 채우기 위해 24시간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쌍우 후보는 "지난 무소속 기장군수 때 행정이 정말 잘 돌아갔다"며 "정치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기장군민이 부르면 현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장군의 미래 방향은 100만 도시 기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최소 상주인구 30만 이상 도시로 키워 종합병원과 응급실, 산부인과 유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가 도시를 살리는 시대"라며 "용소웰빙공원과 해광사, 죽성, 철마 치유숲 등을 연결한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산에너지 특구를 유치해 최대 15% 전기료 할인 혜택을 기반으로 AI·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기업도 잘되고 청년도 일자리를 얻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쌍우 후보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기장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기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IB과정과 특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젊은 세대가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정치도 행정도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기장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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