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전남 영광군수 선거가 막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무소속 김한균 후보가 중도·부동층 공략에 나서며 선거 구도가 복합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 정원식 후보가 선거 사퇴하고 이석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과 진보당 간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반면 김한균 후보는 정당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을 겨냥해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은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다.
이석하 후보는 장세일 후보의 과거 전과와 가족 관련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군민이 자랑할 수 있는 깨끗한 군수가 필요하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장세일 후보는 "과거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책임을 지고 반성했다"며 지역 발전 성과와 행정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동시에 상대 진영을 향해 지역 정착성과 군정 운영 능력을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선거전에서는 농지법 위반 의혹과 공익직불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이석하 후보를 향해 관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책 분야에서는 영광의 핵심 현안인 에너지 산업이 중심 의제로 부상했다.
장세일 후보는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군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너지 산업 수익을 활용해 군민 배당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이석하 후보는 재원 조달의 구체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한빛원전 지원사업과 에너지 개발 이익이 군민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맞서고 있다.
농민수당 확대와 농업 중심 소득정책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 김한균 후보는 양측의 공방을 비판하며 '청렴 후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군의회 부의장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농업 지원 확대와 청년 정착 정책, 노인 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당이 아닌 군민만 바라보는 군수가 되겠다"며 거대 정당 중심 정치에 대한 견제론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영광군수 선거의 핵심 변수로 △야권 단일화 효과 △농지법·직불금 논란의 파급력 △무소속 후보의 중도층 흡수 여부 △투표율을 꼽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장세일 후보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석하 후보가 야권 단일화 효과를 바탕으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김한균 후보 역시 일부 지역과 중도층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선거 막판까지 도덕성 검증과 정책 경쟁, 그리고 부동층 향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영광군민의 선택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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