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애달픈 역사를 품은 영월군 청령포 강변이 지난 7일 아주 특별한 시골 마켓으로 변신했다.
제2회 영월 쪼매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촌스럽고 무해한 시골 라이프’
‘촌스럽고 무해한 시골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쪼매장은 초여름 청령포의 푸른 자연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지는 ‘꽃과 새’를 주제로 펼쳐졌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자연의 품 안에서 문화와 예술을 호흡하는 ‘감성 여행지’로 방문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청령포의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 공간 연출이었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만족도 조사 결과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였던 예진문 작가의 ‘영월의 숨겨진 낙원’ 전시에 대해 응답자의 95.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연 속 갤러리로 변신한 강변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행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 외지 관광객 비율 78.7%:
영월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여행자들로 활기를 띘었다.
방문객 연령대별로 30대가 45.4%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18.5%)와 40대(20.4%)가 그 뒤를 이어 젊은 층과 감성적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36개 팀의 청년 창작자들이 저마다의 색깔이 담긴 로컬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기에 롯데카드의 상생 소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가 지난 1회차에 이어 연속 후원사로 참여해 청년 창작자들의 든든한 날개가 되어주었다.
◇ 일회용품 없는 마켓의 가치 소비
‘무해한 시골 라이프’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쪼매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마켓으로 운영됐다.
불편함을 기꺼이 즐거움으로 바꾼 방문객들의 높은 시민의식도 빛났다.
전체 방문객의 63.9%가 개인 컵, 장바구니 등을 직접 지참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청령포 강변을 만드는 데 동참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 덕분에 향후 행사에 다시 방문하거나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의향이 무려 92.6%에 달해 영월의 대표적인 감성 문화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엄대섭 영월군 전략산업과장은 “많은 방문객과 청년 창작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영월만의 고유한 로컬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흡한 점은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며 청년 창업과 지역 문화가 상생하며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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