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자의 임금이 대기업 취업자의 절반에 못 미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질수록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져,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실질임금을 보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8일 발표한 보고서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청년 취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소기업 월 평균 임금은 351만 원으로 대기업(716만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임금 격차는 연공성이 쌓일수록 빠르게 벌어져, 대기업 취업자의 생애 소득(25~49세 평균 임금 기준)이 중소기업 취업자보다 10억 이상 높았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일자리 이동 비중은 대기업보다 2배 이상 높았으나 대부분 또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동했다. 일자리 이동이 가장 많은 20대에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비중은 5~6% 수준에 그쳤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기업 이동 비율이 체계적으로 낮아진다.
임금 격차는 청년들의 취업 지연에도 영향을 미쳤다. 4년제 대졸자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졸업을 약 1개월, 노동시장 진입을 약 3.6개월 유예했다. 연구원은 첫 일자리가 생애 소득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 준비 기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자체를 완화하는 것이 청년 취업을 포함한 경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겠으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기업 간 생산성 차이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정부 개입에 한계가 있고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이탈이 적층되면 개인의 숙련도 감소뿐만 아니라 사회 노동력 질 저하 및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청년들의 노동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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