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이 전남광주 여고생 살인 장윤기(23) 사건을 초동수사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장시간 조사를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광주지검은 당초 증거인멸·직무유기·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강력팀장 A경감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경찰청 국사수사본부 진상규명 특별수사단 송치한 A경감의 구속 만료기한은 24일까지 였지만 별도로 입건한 광주지검은 구속기한을 열흘 늘려 추가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A경감은 강간 목적 살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물인 훼손된 리얼돌, 케이블타이 등 실물을 확보하지 않거나 인멸할 수 있도록 방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케이블타이 등을 촬영한 현장감식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진상규명 특별수사단도 전날 오전 10시쯤 전 광산경찰서장 B경무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당일 오후 11시까지 약 13시간 조사했다.
특별수사단은 A경무관에 대해 초동수사 과정에서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경위와 증거 확보·관리, 수사 지휘 과정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를 마치고 나온 A경무관은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 수사·유착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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