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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가격 폭락 위기…해수부·전남광주통합시·완도군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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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가격 폭락 위기…해수부·전남광주통합시·완도군 '총력 대응'

가두리 5만 칸 감축·5000톤 소비 촉진·200억 가공시설 구축 '3대 대책' 합의

생산량 증가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광역·기초 지자체, 국회, 생산자 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사)한국전복생산자협회 등 이 함께 '전복산업 관련 예산 사업 협의회'를 개최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실이 주선하고 김신 완도군수가 주재한 이번 회의는 전복산업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도 기관별 예산 반영 현황 점검 및 국회 차원의 예산 확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군·해양수산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한국전복산업연합회 '전복산업 관련 예산 사업 협의회'를 개최했다.2026.07.24ⓒ완도군

전국 전복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양식 기술 발달로 생산량이 2024년 2만 3317톤, 지난해 2만 7177톤, 올해 3만 톤 이상으로 급증한 반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산지 가격이 폭락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4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핵심 대책에 합의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다.

첫째,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전폭 확대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2025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연간 5천 칸씩 진행해 오던 사업을 내년부터 국비를 반영해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 5만 칸 감축을 목표로 해수부와 협의했으며 기획재정부 예산 반영을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둘째, 과잉 생산분 5000톤에 대한 소비 촉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대형 유통사 연계 및 판촉 차액 보전을 검토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완도군, 생산자 단체는 현장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전복 수매 추진과 함께 연간 10억 원 규모인 전복 자조금을 30억 원으로 확대해 줄 것을 해수부에 공동 건의했다.

셋째, 활전복 위주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도군에 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개발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신규 가두리가 늘어나지 않도록 보조사업 지원 제한과 신규 가두리 설치 시 신고제 도입 검토를 해수부에 건의했다"며 "단기적 처방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을 위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추석 전에 2차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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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찬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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