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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덮친 전남광주, 인명피해 속출…온열질환 누계 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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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덮친 전남광주, 인명피해 속출…온열질환 누계 86명

28일 광양 체감온도 38도 '최고' 등 주요지역 35도 안팎 예상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오전 나주시 봉황면 한 과수원에서 계절근로자들이 더위를 참아내며 일하고 있다. 2026.7.27ⓒ연합뉴스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밭일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고 주민들이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집계된 이번 여름 온열질환자는 광주 19명, 전남 67명 등 모두 86명이다. 이 가운데 7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지난 27일 광주에는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랐다. 전남에서는 광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고 15개 시·군에 폭염경보,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부권 32도, 동부권 34도를 기록하며 이날 하루에도 광주 1명과 전남 5명 등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안타까운 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3시15분 해남군 황산면에서는 밭일을 하던 태국 국적 30대 노동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숙소로 돌아가던 중 쓰러져 숨졌다.

또한 지난 27일 오후 1시2분 화순군 도암면의 한 고추밭에서는 혼자 일하던 주민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에도 화순에서 작업하던 80대 남성이 체온 40.4도의 고열 증세를 보인 채 발견됐고, 해남에서는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60대가 고체온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피해가 잇따르자 특별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남광주의 찜통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명동 거리의 한 전광판에 폭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전남광주 전역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를 기록하겠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광양은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치솟겠고, 나머지 지역도 35도 안팎까지 오를 예정이다.

전남광주 주요지역 최고기온은 ▲광양 38도 ▲광주 35도 ▲곡성 35도 ▲강진 35도 ▲장성 35도 ▲담양 34도 ▲화순 34도 등으로 관측됐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구례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아 온열질환 위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광양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필수업무 외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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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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