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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 홍복학원 정상화추진하는데…재정기여자 정보는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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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 홍복학원 정상화추진하는데…재정기여자 정보는 '깜깜이'

교육단체 "재정기여자 선정 절차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해야" 촉구

▲대광여고 전경(왼쪽), 서진여고 전경(오른쪽)ⓒ홍복학원 정상화 추진위

전남광주 교육단체가 사학비리로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홍복학원(대광여고·서진여고)의 정상화 절차에 참여의사를 밝힌 재정 기여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복학원은 '사학비리의 황제'라고 불리는 이홍하가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현재 대광여고와 서진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교비 등 100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받았으며, 홍복학원은 수익용 기본재산 임의 처분과 회계 부정 등이 적발돼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전남광주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지난해 9월 재정기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정상화 추진을 진행했다. 해당 공고에 여수 소재 한 기업이 재정기여자로 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정상화 추진계약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민모임이 정상화 추진계획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교육청은 재정기여 의향자인 해당 기업의 정보·정상화 추진계획·법인 관련 쟁송 현황·홍복학원 부채 현황 등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6호에 의거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고 "기본 검증조차 불가능한 '깜깜이' 방식의 정상화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사학의 공공성을 지키려면 재정기여 의향자의 재정능력, 도덕성, 학교운영 의지 등을 학교구성원,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모임은 홍복학원의 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시민모임은 "2025회계연도 기준 홍복학원의 순세계잉여금이 145만 원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수익용 기본재산 임의처분 재산, 부당 집행 교비, 법인 부채 등 72억여 원 해결방안이 명확히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정기여 의향자 정보 등 정상화 추진 과정을 학교구성원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경 수렴 절차를 보장할 것을 홍복학원에 촉구한다"며 "재정 건전성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보완하고 법인의 민주성을 강화해 교육부 승인 절차를 추진해야할 것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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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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