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통합 이후 조직 개편·청사 배치 등을 두고 옛 광주시와 전남도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청사 직원을 향한 조롱성 익명 게시글이 사실 광주청사 직원의 자작극임이 밝혀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가 사과했다.
28일 광주시·전남도 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광주청사 직원 A씨가 전남공무원 노조 익명게시판에 '경축 우리가 승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발생했다.
A씨는 전남청사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인사, 기획, 예산, 조직 전부 무안으로 오는거 확정이다. 현재 광주 결원 150명 자리도 전남청사 6급, 5급들 순서대로 광주로 보낸다고 한다"며 "우리는 인사 적체 풀리고 광주 애들은 종전 근무지 보장해주니 불만 없지?"와 같은 내용이 적혔다.
이 글로 인해 광주와 전남간의 '노노갈등'이 격화됐지만 지난 27일 A씨가 해당 게시판에 "원거리 발령을 걱정하던 중 불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해 화가 나 글을 작성했다" 면서 "갈등을 유발한 점을 사죄한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전남도 노조는 해당 자작극을 두고 당초 사법 대응을 예고 했지만 사과문을 받아들여 철회했다.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조직개편 갈등 속에서 '전남 직원인 척' 조롱글을 올린 이가 광주청사 직원이었음이 확인됐다"며 "이번일로 상처받으신 전남도청 공직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조직개편이 마무리 되지 않은 중대한 시기에 익명성 뒤에 숨은 비난은 참혹한 노노갈등이자 제 살 깎아먹기"라며 "양측 모두 소모적인 비방과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거두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노조는 남은 조직개편 과정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며 다시 하나된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갈등을 넘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진정한 통합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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