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경기 시흥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화물차를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추격 끝에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25분께 시흥시 정왕동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40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도주 예상 경로에 순찰차를 집중 배치하는 등 긴급 검거 작전에 나섰다. 신고 접수 약 4분 만에 범행 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했고, 이후 약 2㎞ 구간에 걸친 추격 끝에 차량을 멈춰 세워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정차 명령을 내렸고, A씨는 차량에서 내려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이나 시민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량을 빼앗긴 피해자 역시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체포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범행에 사용한 흉기에 대해서는 "도주하면서 창밖으로 버렸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신상이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화물차에 고가의 화물이나 특정 적재물이 실려 있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A씨가 차량 자체를 노리고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범행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용된 흉기의 종류와 확보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특수강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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