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거치며 다소 주춤했던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남원 유치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9일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예정부지인 남원시 운봉읍을 방문해 유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남원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들은 이날 남원시로부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추진 현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보고받은 뒤 예정부지를 둘러보며 입지 여건을 확인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성명에서 '경찰 관련 교육기관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균형 있는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며 '남원은 100%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고 166만㎡ 규모의 넓은 부지와 확장성,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망 등을 갖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염영선 위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정부와 경찰청은 경제성과 확장성, 균형발전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부지로 남원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해 10월 2일 "제2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에 대응해야 한다"며 남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최경식 남원시장 등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 유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남원 예정 부지가 100% 유휴 국공유지여서 토지 매입 부담이 없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북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영호남 광역단체장 성명,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건의안 채택, 국회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부각해왔다.
경찰청이 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도지사 인수위원회에 남원 유치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보고하면서 민선9기 전북도정의 국책사업 유치 과제로 다시 올려놨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올해도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유치 논리를 강화하며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를 놓고 남원과 충남 아산, 예산 등을 대상으로 부지 실사와 평가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최종 부지 선정 시점은 다소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남원은 부지의 경제성과 확장성,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두루 갖춘 곳"이라며 "남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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