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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일 작가 '내가 먹은 빨간 사과에는 일곱 난장이가 없었다' 22년 만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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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일 작가 '내가 먹은 빨간 사과에는 일곱 난장이가 없었다' 22년 만 개정판 출간

정선 민둥산마을 소년이 겪은 두 번의 혁명기…2004년 출간 후 세대를 아우른 성장소설

현대사 두 번의 혁명기를 살아낸 한 소년의 성장과 가족 이야기 담아

2004년 10월 출간돼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던 서예일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먹은 빨간 사과에는 일곱 난장이가 없었다'가 22년 만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의 문제의식과 감동은 그대로 살리면서 문장과 구성을 다듬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서예일 작가

급변하는 현대사 속에서 인간의 존엄, 학교 사회 마저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잘못된 것들에 길들여지는 것을 보며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를 묻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소설은 강원 정선 민둥산 일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사에서 두 번의 혁명기를 경험한 한 소년의 성장과 가족사를 그렸다.

시대의 거대한 변화는 한 소년의 삶과 가족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독자들은 혁명의 함성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이 감내해야 했던 희망과 좌절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특히 작품은 거대한 역사나 이념을 앞세우기보다 빨간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오르내리는 우체부 아버지, 사과나무, 간이역, 산골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시대를 견뎌낸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주인공은 현대사의 두 번의 혁명기를 지나며 시대가 내세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혁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 사회 구성원들간의 따뜻한 소통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출간 당시 이 작품은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20·30·40대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많은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성장소설이자 가족소설, 사회 소설로 한국사회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시대소설로 평가받으며 "역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정판 출간은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예일 작가의 문학세계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작가는 최근 12살 소년이 570여 년 전 조선으로 돌아가 단종의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 역사소설 '나는 왕이 아니었다'를 출간해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청소년 장편소설 '마지막 친구'를 잇따라 출간해 강원 영서 남부지역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신선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서예일 작가는 29일 "두 번의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번 개정판이 과거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시 읽는 감동을, 새로운 젊은 세대에게는 현대사를 사람의 삶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계는 이번 개정판이 단순한 재출간을 넘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 민둥산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시대가 변해도 끝내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먹은 빨간 사과에는 일곱 난장이가 없었다' 장편소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찾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서예일 작가는 지난 1995년 계간 문예한국에서 희곡으로, 1996년 월간 문학세계에서 시로, 1999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중편소설로 각각 신인상을 받으며 창작활동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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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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