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군수 김태성)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을 1조 원 규모로 확정하며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본격 나섰다.
30일 군에 따르면 29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본예산보다 2840억 원 늘어난 1조211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자체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국·도비 등 정부 이전재원을 적극 확보해 민생경제와 농어업, 복지, 관광, 교통 등 군민 체감형 사업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세입은 국·도비 보조금 1587억 원을 비롯해 지방교부세 504억 원, 세외수입 368억 원, 보전수입 277억 원 등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군은 시급성이 낮은 사업을 조정하고 전 부서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김태성 군수가 제시한 민선 9기 핵심 군정 방향인 ▲농어촌 르네상스 ▲육·해상 교통 혁신 ▲복지·의료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도약 등 5대 정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가장 큰 비중은 농림해양수산 분야로 전체 1501억 원이 투입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415억 원을 비롯해 농어민 공익수당 50억 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대책비 24억 원, 전남권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24억 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18억 원 등을 반영해 농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 분야에는 84억 원이 편성됐다. 국가보조항로 운영과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가거도 준공영제, 흑산권 화물선 정기운항 지원 등을 통해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교통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복지·의료 분야에는 199억 원을 투입한다. 섬지역 간호보건인력 기숙사 건립과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등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 기반을 강화한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분야에도 146억 원이 반영됐다. 가거도 트레킹로 정비와 임자도·장산 관광자원화 사업, 전남 섬 반값여행 지원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주민참여 햇빛소득마을사업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53억 원을 편성, 주민 참여형 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42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이다. 군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성 군수는 "이번 추경은 자체 재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도비 등 이전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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