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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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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제안

전남광주특별시 통합 출범 한 달 만에 지역 갈등 불거진 점 '타산지석' 삼아야

대구경실련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 오르자 통합여부와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제안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주민투표 제안요구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통합으로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특별시'의 공직사회 갈등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경실련에 따르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1달이 지났지만 청사별 기능과 인력 재배치를 둘러싼 공직사회 갈등 등으로 조직개편조차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갈등은, 구 광주시청 소속 직원이 구 전남도청 직원인 것처럼 위장해 구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조롱성 글을 올리면서 지역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고, 결국 당사자가 사과하는 일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직사회 갈등의 이면에는 졸속통합 후 자원과 인구의 광주권역 집중을 우려하는 구 전남지역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구 전남지역 63석, 광주지역 28석으로 되어있는 전남광주특별시의회의 구성도 광주권역에서 우려하는 사안 중의 하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회 구성의 불균형과 광주권역의 발언권 약화는 제9대 대구광역시의회가 올해 초 대구·경북통합 논의 막바지에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특별법)'을 반대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경실련은 현재 전남광주특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졸속 행정통합 추진 시기에 제기됐던 사안으로, 다시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특별히 유의하고 보완해야 하는 사안이기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실련은 지난 7월 29일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청에서 만나 오는 9월에 개회되는 정기국회에서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 통과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전남광주특별시와 거의 같은 구조와 내용의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패 사례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은 통합이 돼도 문제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기존의 내용, 방식에 머물러 있는 민선9기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크게 우려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부와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경실련ⓒ대구경실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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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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