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치 대상 기관을 56곳으로 재정비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일부 기관은 전북 이전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까지 필요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군산·김제·부안을)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역할을 나눠 유치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10일 염기남 정책기획관이 국회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실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동향과 전북의 대응 상황, 기관별 유치 논리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9기 정책 방향과 지역 성장전략을 토대로 모두 56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농생명바이오·미래첨단산업 등 전북의 3대 성장축과 연계한 40개 기관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국토연구원에 제출했다. 나머지 16개 기관은 정부 정책 변화와 지역 수요 등을 고려해 별도로 관리한다.
유치 전략은 전북의 기존 산업 기반과 이전 기관의 기능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과 농촌진흥청·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농생명 기반, 새만금·피지컬 AI·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관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관건 중 하나는 법률 개정이다. 일부 유치 대상 기관은 현행법에 본점이나 주사무소 소재지가 명시돼 있어 실제 전북 이전을 위해서는 관련 법률을 손봐야 한다.
이에 도는 박지원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관련 법률 개정과 정부·소관 부처 및 기관 공동 건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이전계획에 전북 유치 대상기관과 지역 산업을 고려한 기능 중심·집적 이전 원칙을 반영하는 데도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이전계획이 발표되면 대상기관별 입지와 인센티브, 지역 산업 연계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해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염기남 전북도 정책기획관은 "공공기관 유치는 정부 대응뿐 아니라 법률 개정과 정치권의 협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전북의 산업과 일자리,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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