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목포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조위 상승에 대비해 해수 침수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14일에는 최고 5.16m 이상의 높은 조위가 예상되면서 과거 실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에 따르면 이 기간 오전 0시부터 7시 사이 목포 앞바다 수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14일에는 최고 5.16m 이상의 조위가 예상된다.
조위 상승에 따른 목포지역 해수 침수 피해 사례를 보면, 지난 2022년 7월 14일 만호동 일대에서 해수면이 최고 5.33m까지 상승해 상가 7곳으로 바닷물이 유입됐다.
당시 침수는 동명동 물량장에 설치된 역류방지용 자동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닷물은 수위가 내려가면서 당일 오전 대부분 빠졌지만, 목포시는 현장 긴급복구와 피해조사에 나섰다.
이후 시는 조위 상승에 따른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왔다. 조석표상 바닷물 수위가 4.90m 이상 예상되는 날을 '해수 위험일'로 지정하고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주요 방재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도 고조위 예보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5.03m, 지난 6월에는 5.16m까지 조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는 배수펌프장과 배수갑문, 수문 등을 점검하고 해안 저지대 예찰을 강화했다.
시는 비상근무반을 가동하고 빗물펌프장과 배수갑문, 수문 등 주요 방재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또 해안 저지대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의 차량 이동과 주·정차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조위가 높은 새벽 시간대에는 해안 저지대 도로와 상가 주변에 바닷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해당 지역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조위 상승으로 실제 해수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높은 조위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방재시설 사전 점검과 현장 예찰을 강화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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